일하는 문화, 언어부터 바꿔야 바뀝니다
아직도 '부하직원', '실적보고' 같은 단어 쓰고 계신가요? 그 용어 하나가 우리 회사 문화를 결정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회의 때마다 느끼는 게 있어요. 누군가는 여전히 '상사 지시', '부하 직원', '실적 보고' 같은 단어를 너무 자연스럽게 쓰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넘겼는데, 문득 이런 단어 하나하나가 지금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하게 됐어요. 언어는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행동을 바꿉니다. 오늘은 그 출발점인 '용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해요.
목차
과거 수직적 조직 문화의 한계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조직의 구조가 군대식으로 수직적으로 짜여 있었습니다. 상사가 지시하고, 하급자가 따르는 구조였죠. "계획 → 실행 → 점검 →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PDS(Plan-Do-See) 방식이 일의 표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구조는 창의성과 자율성을 억제하고, 실행자보다 관리자가 주도하는 구조로 이어졌습니다. 변화에 민감한 지금의 조직 환경에서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방식입니다.
수평적 역할조직의 필요성과 변화
디지털 지식사회로 접어들면서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인식 수준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더 이상 위에서 지시하는 방식만으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팀원도 팀장의 부하가 아닌, 동등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동료로서 기능해야 합니다. 그에 따라 조직 구조도 '계층'이 아니라 '역할' 중심으로 변화해야 하죠.
기존 수직 조직 | 수평적 역할 조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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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과 지시 중심 | 자율과 책임 중심 |
상사-부하 개념 강조 | 역할과 파트너십 강조 |
PXR 방식이 가져온 업무 혁신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합니다. PXR(Preview, causal eXecution, Review)은 과거의 PDS보다 실행자 중심의 혁신적인 성과 관리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업무를 사전에 조율하고, 자율적으로 실행하며, 실행자가 주도적으로 피드백을 수행합니다.
- Preview: 실행 전에 목표와 전략을 스스로 기획
- causal eXecution: 중간 점검 없이 자율 실행
- Review: 성과를 스스로 평가하고 개선 방향 제시
바뀌어야 할 조직 내 용어들
업무 문서나 회의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를 살펴보면 아직도 '종업원', '실적', '부하직원' 등의 표현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용어는 무의식적으로 상하 관계를 강조하며, 구성원 간의 거리감을 조장합니다. 단어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도 조직 문화가 부드럽고 협력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용어가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
단어는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행동을 바꿉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가 곧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결정짓습니다. 업무 성과를 표현할 때 '실적' 대신 '성과'라는 단어를 쓰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시작됩니다.
기존 용어 | 추천 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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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Employee) | 구성원 (Associate) |
상사 / 부하 | 리더 / 성과책임자 |
피평가자 | 평가대상자 |
새로운 시대에 맞는 추천 용어들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업무 용어부터 바꿔야 합니다. 아래는 실무에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추천 용어 리스트입니다.
- '계획 대비 실적' → '목표 대비 성과'
- '업무계획' → '성과기획'
- '실적보고' → '성과보고'
- '업무회의' → '성과회의'
- '리뷰'와 함께 '프리뷰' 적극 사용
- '피드백'뿐 아니라 '피드포워드'도 활용
오늘도 바쁘신 와중에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단어 하나 바꾸는 게 무슨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말이 곧 생각이고, 생각은 행동으로, 결국 문화로 연결됩니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차이를 만들어요. 여러분의 조직에서도 오늘부터 '성과기획', '피드포워드' 같은 단어를 한번 써보는 건 어떨까요? 같이 바꿔봅시다, 일하는 방식을요.